계약서에 도장 찍기 직전, 중개사가 "이 집 깨끗해요"라고 말할 때 저는 그 말을 그냥 믿지 못했습니다. 제가 처음 전세 계약을 앞두고 밤새 뒤척였던 이유도 결국 하나였습니다. 등기부등본을 제대로 볼 줄 몰랐기 때문입니다. 갑구와 을구가 뭔지, 근저당권이 얼마나 잡혀 있으면 위험한 건지, 채권최고액이 실제 대출 원금과 왜 다른지, 그때 알았더라면 그 불안한 밤은 없었을 겁니다.등기부등본이란 무엇이고, 어디서 어떻게 떼는가등기부등본의 정식 명칭은 '등기사항전부증명서'입니다. 여기서 등기사항전부증명서란 국가가 특정 부동산에 관한 권리 변동 이력을 공식적으로 기록해둔 문서를 말합니다. 쉽게 말해 그 집이 지금까지 어떤 손을 거쳤고, 빚이 얼마나 잡혀 있는지를 한 장에 보여주는 '재산 이력서'입니다.발급은 대법..
매달 월세 이체 알림이 뜰 때마다 괜히 기분이 가라앉는다면, 이 글이 꽤 반가울 겁니다. 저도 처음 직장 생활 시작하고 혼자 자취를 시작했을 때, 월세 세액공제라는 게 있다는 사실을 2년 넘게 몰랐습니다. 그냥 냈던 거죠. 조건만 맞으면 연간 최대 170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. 자격 조건부터 홈택스 신청 방법, 놓친 연도까지 되찾는 경정청구까지, 제가 직접 겪으면서 알게 된 것들을 정리했습니다.월세 세액공제, 나는 해당될까? 자격 조건 정리월세를 내고 있다고 해서 누구나 공제를 받는 건 아닙니다. 저도 처음에 이 부분을 대충 넘겼다가 서류를 다 준비하고서야 조건 하나가 안 맞는다는 걸 알고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. 조건을 먼저 꼼꼼히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.2024년 귀속 연말정산부터 ..

